8일 서울시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지방 세목을 확충 하겠다”며 우회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최규식 의원(민주당)이 “종부세 완화방안이 실현되면 서울시의 세수는 1000억 이상 줄어든다”며 “세수가 줄어드는 서울시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달라”고 질의하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방세목을 확충하고 세정에 충실할 것”이라며 종부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또한 앞서 유정현 의원(한나라당)의 지역별 징수교부금 형평성에 관련한 질의에 대해서는 “지방세 징수시 징수액의 3%를 지역구에 주는 제도는 소액징수지만 다수를 징수하는 지역에는 불리하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오시장은 “하지만, 조정교부금 제도 등을 통해 이미 세수가 풍족한 일부 지역구에서는 지금까지 많은 양보를 한 상태”라며 “징수교부금의 형평성을 논의하기에는 지금껏 양보를 많이 해온 지역구의 희망이 너무 큰 것 아니냐”고 말하며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