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사장ㆍ김강수)은 23일 오후 8시부터 창원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임직원 500여명이 모여 ‘Movie Day’를 개최했다.
이날 선택한 영화는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직원들은 배우자, 이성 친구 등과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창원과 서울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STX중공업은 이날 서울에서도 무비 데이를 동시간대에 진행했다.
영화 관람이 끝난 후 관리팀에 근무하는 조영록 씨는 “거의 모든 회사 직원이 참석해 함께 같은 영화를 보니 기분이 색달랐으며, 함께 웃고 즐기다 보니 동료들에게 더욱 친근감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업팀 윤상윤 씨는 “굉장히 유쾌한 시간이었으며 자주 이런 자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STX중공업의 기업문화 TFT ‘STX-HI(Heavy Industry) Fun’에 의해 기획되었다. ‘STX-HI Fun’은 STX중공업의 즐거운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는 10여명 소수 정예 요원들의 특별 조직이다. 다소 딱딱한 분위기가 되기 쉬운 중공업 사업장을 ‘일할 맛 나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 요원들의 주 임무.
이와 관련해, STX중공업은 지난 6월 전 임직원이 참여해 ‘Fun Fun 족구 대회’를 개최해 단합을 도모했으며, 오는 8월에는 ‘즐거운 여름 사진 페스티벌’을 열 예정이다. 이런 굵직한 행사뿐 아니라 소규모 이벤트도 추진하고 있는데 주1회 임직원들에게 자양강장제나 비타민제를 나누어 주는가 하면, 사내 방송 ‘Fun Fun 라디오’ 운영으로 직원들과 작은 일도 교감하려 노력하고 있다.
‘STX-HI Fun’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Fun 기업문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이직률이 감소하는 등 직원뿐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Fun 기업 문화 추진에 대한 CEO의 전폭적인 지지로 임직원을 하나로 모으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원 STX엔파코는 올 7월부터 ‘칭찬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는데, 매주 한 사람씩 이어서 회사 동료를 칭찬해 선정된 사람을 인트라넷에 공지하며 문화 상품권을 선물로 주어 격려한다.
또한 오는 9월경 ‘도전! STX벨’ 을 개최해 회사 역사, 뉴스, 직무 등 에 대한 퀴즈를 함께 풀고 STX벨을 울리는 최종 우승자에게는 푸짐한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진해에 본사를 둔 STX조선은 지난 6월 ‘사내 e 스포츠 대회’를 열어 직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으며, 지난해부터 사내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