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7.01. (화)

세정가현장

[서부산서] 우울증 시달린 직원 '따뜻한 배려'

 

서부산세무서 윤모(35) 조사관이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정상적인 직장생활이 어려웠으나 조동호 서장<사진>의 세심한 보살핌으로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해져 주위 사람들을 흐믓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국세청을 대표해 중국으로 단기연수과정(6개월)을 마치고, 지난 5월초에 서부산서에 복귀한 윤 조사관은 ‘상세불명의 불안장애 기타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공부에 대한 압박감과 업무에 대한 지나친 경쟁에 시달리다 2개월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고, 그 이후에도 극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여 7월초에 다시 휴직 신청을 위해 서장실을 방문했다.

 

이 같은 사정을 알게 된 조 서장은 윤 조사관이 지속적인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신속하게 조치하고, 항상 불안과 고통을 이겨나가도록 옆에서 지켜주는 등 윤 조사관의 ‘수호천사’ 역할을 했다.

 

특히 조 서장은 그 당시 조사과 업무가 벅차다 생각하고 부산청에 전보승인을 요청해 현재는 운영지원과에 근무하면서 가벼운 일을 하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절망을 이기고 직장생활에도 자신감과 활력을 얻도록 도와줬다.

 

조동호 서장은 “지금 생각해보니 휴직신고 당시 세심한 배려 없이 그냥 사무적인 인사만 받고 결재를 했다면 지금쯤 젊고 장래가 촉망되는 직원을 사회에서 낙오시키는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범할 뻔했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