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탁 관련 뇌물수수혐의에 대한 전군표 전 국세청장 항소심 결심공판(부산고법)이 24일 오전 9시30분 부산고법에서 열린다.
14일 오후 2시부터 속개된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는 재판부(부산고법 형사1부 재판장 우성만 부장판사)가 지금까지 진행돼 온 재판과정에서의 의문사항을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확인 질문하는 형식으로 진행 됐다.
정산곤 씨는 지금까지 자신이 주장해 왔던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 대한 뇌물공여를 다시 확인했다.
재판부는 14일 재판에서 '이 재판에 쏠리고 있는 사회적인 관심을 감안해 정확한 판단을 위해 1심에서 전 씨의 유죄를 선고하는 데 결정적인 작용을 한 정씨의 증언을 한번 더 들어볼 필요가 있어 다시 확인심문을 한다'고 밝혔다.
전군표 피고는 이날 최후진술을 통해 "한 인생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는구나 하는 억울함에 너무 괴롭다. 재판부가 진실을 가려줄 것이라고 믿는 신념하나로 버티고 있다"고 말하면서 흐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