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 2기분 부가세 확정신고 도래로 각 지방청별로 산하세무서 부가세신고업무 독려를 위해 지방청장이 직접 순시에 나서고 있으나 某 지방청의 경우 관례적으로 이어 온 신고업무 순시를 일절 생략한 것으로 알려져 세정가에서 화제.
세정가에 따르면 某 지방청장이 관할세무서 가운데 부가세납부대상자 및 면세사업자 등이 많은 세무관서 두 곳을 지정, 이달 22일 업무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했다는 전문.
이번 순시 취소는 국세청 당면업무인 각종 신고기간을 맞아 지방청장이 업무순시에 나서 온 관례 등과도 비견되는 것으로, 가까운 과거에는 박찬욱 前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신고기간 중 일선직원들의 업무부담을 고려해 순시에 나서지 않은 선례가 있었으나 상당히 이례적인 일.
금번 부가세신고기간 중 일선순시에 나서지 않은 某 지방청장도 신고업무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직원들에게 순시준비를 이유로 부담 줄 것을 우려해 전격 순시일정을 취소했다는 것이 한 지방청 관계자는 귀띔.
이 관계자는 “지방청장께서 순시일정이 잡힌 해당 관서장에게 일일이 전화해 업무보고서를 작성하는 노력을 대신해 납세자에게 보다 친절한 신고업무편의를 제공토록 당부한 것으로 안다”며, “지방청장을 대신해 국·과장 등이 산하관서 신고업무 지원을 위해 나서는 만큼 번잡한 절차를 줄이고 실용적인 신고업무가 진행 될 것 같다”고 부언.
순시 취소를 통보 받은 해당 관서장 또한 “며칠간 일기가 좋지 않은데다 신고기간이 임박해 순시 당일에는 내방 납세자가 몰리는 등 관서내부가 크게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금번 업무순시 취소로 직원들의 심적부담이 줄어드는 한편, 시간도 크게 절약된 만큼 납세자들의 고충과 애로를 해소하는 데 관서역량을 전력하겠다”고 고무된 관서 분위기를 전달.
이같은 소식을 접한 한 국세청OB는 “주요 신고기간 중 상급기관장 등이 관서 업무순시에 나서고 있으나 보다 탄력적인 순시일정 및 간략한 순시절차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업무순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나 관서직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탄력적인 운영은 필요하다"고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