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19일) 허병익 국세청 조사국장의 장남 결혼식에는 국세청 전 현직 고위 관계자를 비롯 재계, 세무사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진심어린 축하를 해 줬으나 이 날 축의금을 ‘정중히 사양’해 머쓱한 표정들 속에서도 마치 전 현직 국세청 신년하례회를 하는 것 같은 모습.
이 날 허 국장 장남 결혼식장에는 손영래 전 국세청장, 봉태열 전 서울청장, 최이식 전 광주청장, 이명래 전 광주청장, 김호기 전 대구청장 등 전직 청장급이 축하인사와 함께 건강과 안부를 묻는 등 제2의 국세동우회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를 연출.
‘축의금 사절’과 관련 이 날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제 국세청 조사국장은 누가되든지 간에 집안 혼사가 있을 때 축의금을 받지 않는 전통이 확실히 정착(?)된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면서도 “축의금이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혼례라는 경사에 밝은 얼굴로 만나 정담을 나누는 분위기가 참 좋다”고 소감을 피력.
그런가하면 이 날 결혼식장에는 졸업을 앞두고 있는 공용표 국장(국방대파견)이 조만간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을 앞두고 있는 왕기현 서울청 조사2국장과 정감어린 인사를 나누면서 인사동향과 안부를 묻는 모습도 보여 일반승진 출신과 고시출신간의 자연스런 교감형성의 자리가 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