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이 날 설명회에 참석했던 某 세무사는 “정 전 회장이 차기 회장선거에 또 출마하기 위해 와신상담(臥薪嘗膽)한 후 이같이 공식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그것은 설명회 전후로 회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새해 안부를 묻는 것이 바로 그 반증 아니겠느냐”고 해석.

그러나 전직 서장출신 세무사는 “오늘 설명회에서도 나타났듯이 향후 세무사 회장은 ‘국회의원, 재경부 장관, 국세청장 등을 지낸 고위직출신 인물이 올 필요가 있다”면서 “그 이유는 국세청을 떠나 세무사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는 상황에서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바로 우리 ‘세무사 시장’ 임을 뼈저리게 느꼈는데, 한마디로 우리의 '간판'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기 때문 ”이라고 주장.

한편 세무법인의 某 세무사는 “세무사 업계의 숙원사업인 ‘업무영역 확대’를 위해 온갖 중지를 모아야할 마당에 최근 세무사회 일부 부회장들을 포함한 일부 인사들이 서울회장 출마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일침.

그러나 某 세무사는 "출마자의 현재 위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회원들을 위해 얼마나 일 할 수 있고 열정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 아니냐"면서 "출마에 결격사유만 없다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논리는 회원들의 밑바닦정서를 모르는 편향된 시각"이라고 지적.

또 다른 세무사는 "회장은 무조건 벼슬이 높았던 사람이어야한다는 논리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이라면서 "회원들 권익을 높여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출신성분은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