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자가 기업 CEO 출신인데다 서울시장 등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강력한 카리스마와 실무추진력을 겸비한 실천적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데 비해 한나라당 내부의 절대적인 우군(인재풀)은 상대적으로 빈약한 상태.
따라서 이 당선자가 국세청 인맥 가운데 자신의 모교인 ‘고대 후배’에 대한 관심이 커 질수도 있다는 전망.
현재 국세청 내 고대출신으로는 고공단 국장급에서 ▶허병익 조사국장(강원. 행시 22회)과 ▶조성규 국세공무원교육원장(충남. 행시 21회) ▶이승재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국장(전북. 행시 22회) 등이며, 고공단 직위승진을 앞두고 있는 ▶서현수 소비세과장(경북. 일반승진) ▶이종호 법규과장(경북. 행시 27회) 등이다.
이밖에 부이사관 승진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강종원 심사1과장(전남. 행시 29회)과, ▶심달훈 재정기획관(서울. 행시 31회) ▶나동균 혁신기획관(전북. 일반승진) ▶최진구 정보개발2과장(경남. 행시 32회) 등도 고려대 출신.
그러나 상당수 세정가 인사들은 이명박 당선자가 선거중에 공무원인사의 '연고주의 타파'를 강력한 어조로 공약했었고, 그것을 실천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고대출신은 오히려 '관심 밖'이 될 수 있다면서 섣부른 예단을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