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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5. (토)

경제/기업

통영 SLS조선, 탱크선 10척 수주

UAE 서 6억2000만달러…내년 생산목표 26척

 

통영의 SLS조선이 아랍에미리트 UACC사로부터 4만5000DWT급 케미컬 탱크선 10척을 6억2000만달러에 수주했다.

 

14일 SLS조선에 따르면 올 중순에 설립되고 걸프지역의 컨테이너 해상 물동량의 대부분을 수송하는 UACC사로부터 국내 중형조선 4개사와 해외 2개사 등 6개사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프로젝트를 따냈다.

 

SLS조선의 이번 수주는 일반중형 탱크선 시장가인 5200만달러보다 척당 1000만달러가 높은 6200만달러에 계약, 사상최고의 선가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SLS조선의 이번 계약은 현재 세계중형조선시장에서 특수분야인 석유제품 및 화학제품 운반선을 건조하는 전문조선소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게 되었으며 스테인리스 스틸 화학제품운반선 등 고기술을 요하는 특수제품운반선을 건조하는 독보적인 조선소임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부터 석유제품 및 화학제품의 원료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중동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해 온 SLS조선은 사우디 국영선사인 내셔널 케미컬 캐리어스(National Chemical Carriers)사로부터 16척을 비롯, 두바이 및 카타르의 선사들과도 6척의 신조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8월 노조와의 임금협상 문제로 두달간의 파업을 경험한 SLS조선은 이번 성사로 과거의 부실과 묵은 잔재를 털어내는 계기가 되었으며 내년도에는 26척을 생산하는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 달성에 노사가 함께 하고 있다.

 

최동수 대표이사는 “두바이의 UACC사는 신규 해운회사로 앞으로도 수주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며 “이는 선주사가 요구하는 카고탱크 특수 페인트작업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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