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연말 현안업무로 지정 후 행정력을 최대한 집중중인 종합부동산세 신고납부 마감일정이 도래한 가운데, 일선에서 전하는 납세자들의 종부세 기류는 ‘일단 내고 내년에 보자’는 종부세 희망론(?)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는 전문.
일선 관계자들에 따르면 관서 및 현지접수창구를 찾은 납세자들은 여전히 종부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실정으로, 일부 강성 납세자의 경우 욕설과 함께 신고방식 하나까지 트집을 잡는 등 신고와 동시에 스트레스마저 직원들에게 해소한다고.
이와관련 일선 접수창구 某 직원은 “올해 종부세 납부대상자로 새로 편입된 납세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불만이 더 크다”며 “그렇더라도 막상 신고창구에서는 불평과 함께 정상적으로 신고를 하고 있어 그저 고마울 뿐”이라고 국세청 직원들의 현 심경을 토로.
한편 종부세 성신신고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납세자단체 등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온 일선 서장들이 전하는 납세분위기는 ‘대선 이후 종부세에 대한 손질’에 크게 기대와 희망을 걸고 있는 것으로 파악.
이들 납세자는 대선 주자 및 각 당에서 경쟁적으로 종부세 수정론을 내놓은데 대해 크게 고무된 상황으로, 올해에는 어쩔 수 없이 신고납부하나 내년에는 어떤 식으로든지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등 국세청이 올 해 목표한 ‘종부세 항구적 정착의 해’와는 크게 상치되는 실정.
일선 某 서장은 이에대해 “실제로 납세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주장을 보란 듯이 말하는 이들도 상당수”라며 “조세제도에 대해 집행기관이 뭐라 대꾸할 수 도 없는 만큼 그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답변일 성 싶다”고 모범답안을 제시.
한편 올해 종부세 신고납부 진도율은 국세청 자체집계상 전년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초 우려한 대규모 납세저항 및 신고미달 등의 문제는 없을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