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대선을 불과 4일 앞둔 상황에서도 정작 당사자인 한 국세청장은 간부회의는 물론 측근에게 조차 일절 ‘함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 국세청 관계자의 전언.
그렇다 보니 과연 누가 국세청 차장이 될 것인지 여부를 놓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어 그야말로 점입가경(漸入佳境)의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실정.
이를 두고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후임 차장 인사가 마치 대통령 선거에 이은 내년 4월 18대 총선을 미리 가 보는 것 같다”고 작금의 정치상황과 연계분석 하면서도 “인사권자와 BH(청와대), 국세청 내외부의 여론, 정치권의 이해관계 등이 한데 어우러져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묘한 기류’가 형성돼 제 때 차장 선임이 안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의미심장한 분석을 내놓기도.
그러나 다른 국세청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국세청에 대해 유독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정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 “향후 인사에서 한 국세청장이 납득이 갈 만한 수준의 쇄신인사를 단행하지 않을 경우 내외부적으로 공감을 사지 못할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해 향후 밀려올지도 모를 인사 후폭풍에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