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7일, 한국세무사회 소속 회원 156명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 한나라당후보 지지를 공식선언한 가운데, 이를두고 세무사계 일각에서는 이들 회원의 의사가 마치 세무사회 전체의 지지표명으로, '세무사는 이명박후보를 찍는다'는 모양세로 비춰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
지지선언에 참여한 某세무사는 “세무사회에 이명박 후보지지에 대한 입장을 전달한 결과, 개인회원들의 자발적인 지지선언은 문제되지 않는다는 세무사회의 확답을 받았다”고 전제한 뒤 “세무사회 차원의 지지표명이 아닌 지지자로 구성된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선언으로서 세무사회의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설명.
하지만 일부 회원들의 경우 이날 발표한 지지선언서가 마치 세무사회 전체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 한 내용으로 구성돼있어, 세무사회원 전체가 이 후보를 지지하는 형국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주장.
서울 한 중진세무사는 지지선언서 내용 중 ‘세무사들은 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가, 우리 세무사들은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세무행정을 원활히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익성을 띤 단체이다’라는 내용이 대표성을 띄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익성을 띤 단체다’가 아니라, ‘공익성을 띤 단체의 이명박후보 지지회원이다’가 올바른 표현”이라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