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세정가의 한 관계자는 “우선 고공단 국장급 이상 관계자 중 일반승진 출신이 사실상 전무(특히 국세청 본청 국장의 경우)한 상태가 아니냐”고 반문하고 “향후 국장급 인사에서 일반승진 출신을 본청 국장에 최소 3~4명은 포진하고 본청 과장급에도 40%(10명 중 4명)로 안배인사를 해야한다”면서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하기도.
특히 일반승진 출신 某지방청의 한 관계자는 “행시 21회 출신인 정상곤 전 부산청장 사건으로 세정가 내부의 세심(稅心)은 극도로 험악한 실정인데다 심지어는 정 전 부산청장에 대해 명색이 지방청장까지 역임한 사람이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자세’를 견지해도 시원찮을 상황에서 국세청을 통째로 흔들어 놨다는 시각이 팽배해 있다”고 전제, “만약, 일반승진 출신이 부산청장으로 재직했다면 그런 일이 발생됐겠느냐”고 세정가 내부정서의 일단을 설명.
한편 일선의 한 관계자도 “국회인사 청문회를 통과한 한상률 국세청장이 이러한 세정가의 내부 여론을 등한시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일반승진자들의 인사안배가 적절히 조화되지 않을 경우 국세청 전체직원들의 사기가 더 저하될 수 있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