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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삼면경

정상곤 "이병대 청장이 고혈압 있는 내 안부도 안물어"

30일 전군표 전 국세청장 첫 공판이 열린 부산지법 301호에는 오전 11시 공판 시작 30여분 전부터 취재진과 피고인 친지, 국세청직원등이 다수 참석, 이 공판에 대한 관심의 크기를 입증.

 

전군표 씨와 정상곤 씨는 공소내용에 대해 각기 '줬다' '아니다'를 극명하게 주장 했는데, 오로지 접합점이 있었다면 '국세청직원들에게 면목이 없다'고 사죄하는 부분 한가지.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정상곤 씨가 돈을 전달한 과정을 설명한 것도 있지만, 무엇 보다도 '폭로'를 하게 된 결정적 동기로 '이병대 부산지방국세청장의 면회가 원이이었다'는 투로 말한 것.

 

정 씨는 판사가 '돈 준 것을 검찰에서 말하게 된 이유'를 묻자 "이병대 부산청장이 면회를 와서 자신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을 알고 있고, 아이들 문제도 있고 한데도 그런 건강이나 가족안부 걱정은 안해주고 첫 마디부터 일방적으로 남에게 말하지 말라는 식으로만 말했기 때문"이라고 '심경 변화'의 '원인'을 피력한 것.

 

정 씨는 그러나  "이병대 부산청장이 나한테 그렇게 한 것은 본인의 뜻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여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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