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위반’이다. 공무원 행동강령은 과거 직무 관련자로부터 당시 직무와 관련된 금품·향응 등을 받는 것은 물론, 공무원 스스로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직무 관련자와 골프를 같이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면서 물품에 하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과장이 이를 묵인하도록 지시하는 경우 실무 담당자는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
이 경우에는 과장에게 서면이나 e메일 등으로 사유를 소명한 뒤 지시에 따르지 않아야 한다. 공무원은 상급자가 자신이나 타인의 부당한 이익을 위해 공정한 직무수행에 반하는 지시를 하는 경우, 그 사유를 해당 상급자에게 소명하고 지시를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명 후에도 계속 부당지시가 내려오면 행동강령 책임관에게 신고할 수 있다.
행동강령 길라잡이는 △요약정리 맛보기 △행동강령 궁금증 해소 코너 △흥미 있는 행동강령 문제풀이 △이런 경우 행동강령 위반이래요 등의 항목들로 구성돼 있으며, 딱딱함과 거부감을 줄이고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건설교통부는 이번에 제작·발간한 행동강령 핸드북은 ‘청렴실천결의대회’와 ‘직무 관련자 접촉 시 행동지침’ 시행 등 지난 2월부터 추진해 온 직원들의 청렴의식 향상 노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