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외부로부터 귀를 막고 지나치게 닫힌 세정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국세청 조직 전체가 개인 한사람의 일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한 전직 세무관료 출신 세무사는 지적했다.
특히 이번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사건으로 인해 국세청 전체가 매도된 것은 매우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해서 계속해서 조직 전체가 흔들려서는 안 될 사안이라고 조언하면서, 이럴 때 일수록 국세청 간부나 직원들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듣고 사회 돌아가는 분위기를 파악해야 하는데도 국세청은 무조건 함구령만 내린 채 무엇을 감싸기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꼬집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누구를 탓할 것이 아니라 원인을 빨리 분석하고 판단하여 반성하고 마음을 열어놓고 따뜻함을 보여야 하는데 요즘 국세청은 이와는 반대로 간부를 비롯하여 전 직원들이 사람들을 만나기를 꺼려하면서 대민 기피현상까지 보이고 있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정보화시대로 가면서 각 기관마다 문을 열어놓고 있는 판에 국세청만이 오히려 움츠리고 닫힌 행정으로 가는 것 같다고 또 다른 세무사는 지적하면서 '찬바람이 날 정도로 문을 굳게 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무서장을 지낸 또 다른 세무사는 국세청이 말로만 열린세정 따뜻한 세정을 부르짖을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쇄신안을 내놓고 국민들을 향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을 보여주어야 하고, 따라서 밖에 말도 들을 줄 알고 많은 곳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