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에 대한 양심고백을 하면서 검찰의 수사촉구와 떡값을 받은 검사 명단을 공개할 것임을 주장하자 세정가는 이를 조속히 공개하라는 주장을 적극 제기.
이는 김 변호사가 “검찰보다 국세청이 ‘O자가 하나 더 들어간다’고 말한 대목에서 이를 공개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하기 조차 싫다는 기조에서 비롯.
이와 관련 某 지방청의 한 관계자는 “일반 국민 사이에 삼성 돈 못 받은 사람은 바보라는 말이 확산돼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국세청은 이미 지난 99년부터 지역담당제 폐지를 비롯해 납세자와의 접촉금지 등을 철저히 해와 조직적인 비리나 상납관행은 사라진 지 오래다”고 말하는 등 만약 그런 일이 있다해도 극히 일부(개인적)에 해당될 것이라고 강력 주장.
또 다른 관계자도 “검찰이든 국세청이든 돈을 준 사람이 있다면 하루 빨리 공개해 국민적 의혹을 조기에 불신시켜야 한다”면서도 “이런 방식으로 명단공개가 자꾸 늦어지면 조직 전체의 사기저하는 물론 대국민 감정도 크게 악화될 것 아니겠느냐”고 우려해 조기에 명단공개가 이뤄지기를 김용철 변호사에게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