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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삼면경

“돈 있는사람은 줄수도 있겠죠” 李 부산청장 발언 ‘한탄’

 

◇ … 전군표 前 국세청장 구속이후 긴박하게 진행된 검찰수사과정을 되돌아 본, 세정가 인사들 중 대부분이 이병대 부산청장의 국세청 상납관행에 대한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크나 큰 실언’이었다는 의견을 제기하면서 '성토' 일색.

 

이병대 부산청장은 지난 1일, 전군표 前청장의 부산지검 소환에 앞서 31일 기자간담회를 자청, 정상곤씨에 대한 진술번복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며 “(정치권 등에)준 게 있으면 말해서 무슨 도움이 되겠나. 남자로서 가슴에 묻고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묘한 말을 했던것.

 

특히 이 청장은 ‘국세청장이 외유를 나갈 때마다 거마비를 주는 관행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관행은 모르겠다. 국세청장이 나가고 할 때 나는 돈을 준 적이 없다” 면서 “돈 있는 사람은 줄 수도 있겠죠”라고 답하는 한편 “그런 관행이 없단 말인가”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개인적인 문제로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회피.

 

이와관련 세정가 인사들은 “이병대 청장의 그날 기자회견이 국세청에 대한 이미지와 전군표 청장에게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면서 “국세청의 상납의혹에 대해 ‘절대로 상납이 없다’는 답변 대신, 회피로 일관해 상납을 간접적으로 시인할 꼴이 됐으며 자기방어적인 회견이었다”고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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