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의혹사건과 관련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6일 저녁 끝내 구속되고 말자 '설마' 하면서 끝까지 청장을 믿으려 했던 세정가직원들은 '배신감'을 진하게 표출.
특히 전 전 청장이 구속되기 하루 전인 5일 아침 본청 간부회의에서 "조직을 위해 국세청장신분을 유지하고 검찰소환에 임했다"고 한 대목에 대해서는 말문이 막힌다는 것.
전 군표 전 청장은 6일저녁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구치소로 가기직전 "저 개인 사건 입니다. 조직과는 무관 합니다"를 애써 강조, 전날의 '조직을 위해서'라는 말을 스스로 뒤집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직원들은 "그럼 왜 좀더 일찍 거취를 못정했느냐"는 말로 진한 아쉬움을 표출.
한편 많은 세정가 인사들은 "그래도 세정신문이 처음부터 정확히 짚어줬다, 다른데서는 전군표 씨가 구속되고 나니까 '호들갑'을 보이더라"면서 "본청의 극소수인 몇명이 이사건을 국세청 전체사건으로 몰고 가려한 것으로 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해 오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