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법은 검찰이 전군표 국세청장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에 대해 6일저녁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산지법 영장담당 고영태 판사는 6일 오후 3시부터 검찰과 전군표 청장 변호인단이 배석한 가운데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끝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이에 앞서 5일 오후 8시께 전 국세청장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한데 이어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고 판사에게 배당, 이미 5일 저녁부터 영장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었다.
전군표 청장은 정상곤(53.구속기소)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인사청탁의 대가로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현금 5천만원과 올 1월 해외출장 때 미화 1만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써 국세청은 국세청이 발족한지 42년만에 현직국세청장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되는 최초의 사태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