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가지 국세청은 이른바 ‘거두는 역할’에 충실해 왔지만, 이제는 국민의 복지까지 생각하고 ‘나눠주는 역할’까지 담당하게 됐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최근 간부회의를 통해 이같이 강조한뒤 '근로소득지원국 출범'에 대한 의미와 국세청의 새로운 역할을 강한 톤으로 제시했다는 전문.
전 청장은 "지금까지 국세행정이 가진자 위주의 행정을 펼쳤다면 앞으로는 어려운 사람을 상대로 국세행정을 하게 되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면서 "복지와 성장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 국세청 관게자는 "전 청장은 근로소득지원국 출범으로 국세청은 동반성장의 한축인 복지업무의 일부를 실질적으로 담당하게 됐다"면서 "현재는 근로소득자 중 지급조서를 제출하고 수급신청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EITC를 적용하지만, 앞으로 자영업자 단계까지 대상이 확대되면 관련업무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새로운 각오'를 요구 했다"고 귀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