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내 한 일선세무서에서 부가가치세과에서 계장과 조사관 사이에 목소리를 높이는 언쟁이 오고가 부가세과를 찾은 민원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건이 발생.
5일 오후 4시께 일선서 부가세과에서는 한 체납자가 “체납세를 조만간 납부하겠다”는 말을 두고, 某 계장은 “납세자가 조만간 납부하겠다고 하니 (독촉하지 말고) 기다려보자”는 회유책을 제시.
반면 某 조사관은 “체납자의 말을 무슨 근거로 믿느냐. 믿을 수 없다”며 체납세 독촉을 주장.
이에 계장은 “체납자가 낸다고 하니 기다려 볼 필요도 있지 않겠느냐”며 조사관을 작은 목소리로 계속 설득.
그 조사관은 그러나 계장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안하무인격으로 “그 사람이 낼 것 같으냐. 뭘 믿고 기다리느냐”며 부가세과 전체 직원이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큰 소리로 직속상관인 계장에게 항의.
부하직원의 '고성항의'에 그 계장은 얼굴을 홍당무처럼 붉어지고, 고개를 떨어뜨리며 양보(?).
이를 지켜 본 한 직원은 자신의 의견이 옳다 하더라도 다른 직원과 민원인들 앞에서 직속상관의 의견을 묵살하고 자신의 의견만을 큰 소리로 대들다시피한 조사관의 모습에 ‘예의’라는 단어가 떠올라 씁쓸하다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