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복지까지 생각하는 ‘따뜻한 세정’을 실현하게 해 주소서!’
5일 오후 5시경 국세청 2청 근로소득지원국장실에 고사상이 차려져 눈길을 끌었다.
선진국형 복지제도인 근로장려세제(EITC)를 집행할 근로소득지원국이 지난 1일 신설됨에 따라 이날 국(局)의 평안과 가호를 기원하는 고사(告祀)를 지낸 것이다.
이날 고사(告祀)는 김창환 국장실에서 권기룡 소득지원과장, 이운창 소득관리1과장, 황용희 소득관리2과장을 비롯해 국(局)직원들이 모두 모였고, 고사상에는 시루떡과 돼지머리, 과일 등이 놓였다.
업무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다른 과는 초청하지 않았다. 대신 종로 유명 떡집에서 주문한 시루떡을 과별로 돌리고 ‘근로소득지원국 출범’을 널리 알렸다.
국(局) 출범 기념 떡에는 ‘국민의 복지까지 생각하는 따뜻한 세정 실현’이라고 썼다.
35명의 직원들은 이날 근로소득지원국의 평안과 가호를 기원하고, 덕담을 주고받으며 행운을 빌었다.
한 직원은 “근로소득지원국의 출범은 국세청이 ‘일하는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복지세정기관으로 거듭남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근로장려세제가 차질없이 정착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근로소득지원국은 지난 1일자 인사에서 모두 35명의 정예요원으로 구성됐다.
소득지원과(과장·권기룡, 16명)는 소득지원1~4계, 소득관리1과(과장·이운창, 9명)는 소득관리1~3계, 소득관리2과(과장·황용희, 9명)는 소득관리1~3계로 편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