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3-4-5급에 대한 인사가 오랜 상고 끝에 단행되었으나 일부 인사에 대해서는 직원들 사이에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 도출.
대구청의 경우 이른바 '한직'에서 '다시 한직'으로 전보됐는가 하면 '요직'으로 분류되는 재산·법인세과장에서 다시 '요직'인 조사과장으로 전보된 경우가 있는데 이를 두고 상당수 직원들은 '난해하다'는 반응.
일 례로 남대구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으로 약 2년간 근무하던 우 모과장은 이번 인사에서 역시 같은 보직인 북대구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자리로 전보됐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서대구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 이 모과장은 동대구세무서 조사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를 두고 일부 직원들은 "객관적으로 그럴만한 사유도 없는데 누구는 계속 따신밥 먹고 누구는 계속 찬밥신세냐"며 형평성을 제기.
이에 대해 대구청 관계자는 "같은 보직의 인사에 대해서는 인사규정상 부득이한면이 있다"면서 "멀지않은 장래에 이 같은 인사원칙에 대해 속속들이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세정가 인사는 "인사란 모두의 희망을 다 충족시킬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찬밥' '따뜻한 밥'이 눈에 너무 띄지 않게 하는 것도 인사의 기술"이라고 의미 있는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