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12일 정상곤 전 부동산납세관리국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이후 국세청 관계자들은 이 번 사건이 수년 전(?)에 발생된 서울청 조사4국 3과 사무실 압수 수색에 이어 두 번째로 벌어지는 매우 ‘치욕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매우 침통한 표정.
과거 서울청 조사4국 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 수색은 국세청의 마지막 보루인 조사국의 과 사무실을 검찰이 압수 수색한 것이어서 세정가의 충격이 너무도 컸었는데,그러나 이번 정 국장의 건은 지방청장이라는 위치에서 행해졌던 일인데다 정치권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전개되고 있어 국세청 관계자들은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세정가의 한 관계자는 “그가 잘못한 것은 인정하지만, 아직 법원의 확정판결이 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정치권과 언론이 국세청을 상대로 이같이 맹공을 퍼붓는 것은 국익차원에서도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주장.
또 “특정인 한 사람이 행한 사건을 놓고 마치 조직 모두가 그렇게 한 것인양 여론과 분위기를 몰고 가는 것은 자칫 국민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켜 종국에는 국가재정권 확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 아니겠느냐”고 정치권과 언론을 향해 균형감각과 이성을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