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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삼면경

국세청·관세청, '쌍끌이1억원 뇌물사건' 묘한 대조

◆…세정가의 휴가시즌인 지난달 초 발생한 정상곤 前부산지방국세청장의 1억원 뇌물수수 사건의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관세청 6급 직원의 1억원 뇌물수수 사건이 연이어 터지자 세정가가 엄청난 충격에 휩싸인 상황.

 

국세청 직원들은 정상곤 前부산청장 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이 가까워 오지만 여전히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며, 자고나면 한꺼풀씩 벗겨지는 새로운 의혹제기에 상당히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

 

또 이번 사건의 파문이 청와대 전 비서관으로까지 번지자 국세청 관리자들은 겉으로는 태연한 모습이지만 불통이 어디로 튈지 속내를 숨긴 채 전전긍긍하는 모습. 

 

한 직원은 “지방청장을 지낸 본청 국장이 퇴임 후가 아닌 재직 중에 1억원 뇌물수수로 구속된 것은 엄청난 사건이자 사상 초유의 일이다”며 “이로 인해 ‘따뜻한 세정’의 신뢰성에 엄청난 데미지를 입게 됐다”고 걱정.

 

한편 지난달 30일 관세청 6급 직원이 주류수입회사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받은 사건이 드러나면서 정상곤 前부산청장의 1억원 수수사건과 묘한 대조를 이뤄 세정가 호사가들의 입방아가 한창.

 

관세청 직원들도 충격에 휩싸이기는 마찬가지였고, 여론의 뭇매를 의식한 듯 쉬쉬하며 바짝 긴장해 있는 모습.  

 

두 사건과 관련, H某씨는 “투명, 청렴, 공정 등 무수한 사탕발림으로 놀림당한 느낌이다”며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엄정 처벌해야 한다”고 주문.

 

세정가에서는 “6급 직원이든 고위공무원이든 거액 뇌물수수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면서도 “그런데 왠지 여론의 시선이 한쪽으로만 쏠려있다”고 지적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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