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도층의 사회공헌에 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직 국세청 고위직출신 인사들이 잇달아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어 화제.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이미 '바른사회공헌포럼'을 설립, 기업사회공헌의 활성화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남다른 정열을 쏟고 있다. 그 결과 재경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은 물론 경제계와 사회각층에 기부문화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있으며, 정책입안까지 유도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전문.
또 조용근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은 '석성장학회'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해주는가 하면 노숙자들에게 밥을 나눠주는 이른바 '밥퍼' 행사를 정기적으로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박찬욱 전 서울청장이 '정평'이라는 장학회를 설립, 사회공헌분야에 뛰어들었는데, 이런 사례들이 세정가 현장에 잔잔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는 것.
전직 국세청고위직들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국세청 직원들은 하나같이 "역시 그분들답다" "자랑스럽다"는 반응이 주류.
직원들은 "국세청 하면 대부분 세금만 거둬가는 것으로 아는데 국세청에서 고위직에 계셨던 분들이 퇴직 후에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은 전체 전·현직 국세공무원 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한마디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