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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내국세

세수총괄 관리-금녀의 벽 깬 [홍옥진 서울청 원천세계장]

"원천세계 직원 2명과 EITC 업무-근로자 소득파악 차질 없이 정착시킨 공로"

 
“너무도 부족한 제게 크나큰 기쁨을 주신 전군표 국세청장님께 모든 영광을 드리고 싶어요. 34년의 국세청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조직, 그리고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모범적인 관리자가 될 계획입니다.”

 

지난 23일자 국세청 서기관 승진인사에서 전국의 고참 사무관 관리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승진의 영광을 따낸 홍옥진 서기관(사진·54년. 서울청 법인납세과 원천세계장)은 “앞으로 어떤 소임이 주어지든 이를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데 주력하겠다” 승진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지난 73년 9급 공채로 국세청에 입문한 홍 서기관은 당시 동기생 700명 중 여성이 60명 이었으며, 여성의 근무분위기는 극도로 열악한 환경이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그 이후 일선 징수보고요원 신규교육과정에서 당당히 수석(1등)을 차지해 꿈에 그리던 희망관서로의 진출을 하게 되는 ‘인생의 대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그 때 그 때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활신조를 가지고 있는 홍 서기관은 체납과 세수관리, 징수보고 등 징세분야에서 공직생활 34년 중 22년을 거의 다 보내왔다.[사진]

 

특히 홍 서기관은 서울청 징세과에서 무려 20년 동안 근무한데다 그토록 까다롭고 남성 직원에게만 주어지던 서울청 ‘세수관리 총괄업무’를 줄곧 맡아올 정도로 실력과 능력을 겸비한 관리자다. 이는 상사가 홍 서기관을 그만큼 전폭적으로 신뢰한다는 뜻이다.

 

 

 

홍 서기관은 서울청 세수총괄 관리업무를 줄곧 맡아 왔다.  IMF 체제때는 세정여건이 너무도 어려웠다. 이 때 홍 서기관은 세수관리업무를 차질 없이 해내 사무관 승진을 하게됐다.

 

“광주세무서 징세과장 시절, 체납 때문에 발생된 광주시내 공동화 현상을 적극 해소하는 역할을 했던 점과 성남세무서 납세지원과장 시절, ‘세정백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던 점 반포세무서 납세지원과장 시절, 구내식당을 개선했던 사례 등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간다”면서도 “그 때의 일들이 국세청 생활 중 적잖은 보람으로 가슴속 깊이 다가온다”고 홍 서기관은 회고했다.

 

홍 서기관은 지난 2005년 9월부터 서울청 법인납세과 원천세계장으로 보직발령을 받은 후 그 진가를 드러낸다. 이 때 참여정부의 국정과제인 근로장려세제(EITC)의 차질 없는 집행에 대비 근로자 소득파악 등 새로운 업무를 총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홍 서기관에게 남모를 시련이 닥쳐왔다. EITC업무가 국가적으로 웅대한 사업인데 비해 주어진 인력은 겨우 원천계 직원 2명뿐 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정식조직이 되기 이전이였지만, 홍 서기관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한다.

 

그러나 홍 서기관은 이를 과감히 떨쳐버리고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소득파악기반 확충을 위한 ‘일용근로자 지급조서 제출확대’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게 된다. 이 점이 바로 서기관 승진의 밑거름이 됐다는 주위의 평가다.

 

홍 서기관은 “그 동안 일 밖에 모르고 살았다. 이제 여유를 갖고 사회와 후배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돌려주는 베품의 인생을 추구하겠다”면서 “직원들과 함께 야근, 휴일도 없이 고생을 해 지난해가 가장 어렵고 힘들었지만 새로운 복지세정인 EITC 시행준비에 일말의 밑거름이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승진을 해서 너무도 기쁘지만, 주어진 역할을 다하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몸가짐을 다지고 있다”는 홍 서기관은 “이처럼 서기관 승진이라는 일생일대 최고의 큰 선물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도 “부족한 저에게 많은 지도와 격려로 역량을 키워준 김덕중 국장(서울청 세원관리국장)에게 승진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이제 관리자가 된 만큼 가정과 직장생활을 병행해 가면서 주어진 업무에 충실할 것임을 거듭 밝힌 홍 서기관은 업무의 적시성과 치밀하고 꼼꼼함으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홍 서기관은 주말이면 꼭 등산을 간다고 한다. 정신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해서다. 새로운 여성 세무서장 탄생의 정점에선 홍옥진 서기관. 세정가의 적지 않은 이들이 그의 향후 활약상을 눈여겨 볼 것이다.

 

가족은 연세의료원 암센타 경영지원팀장으로 있는 남편 박인칠 씨(55년)와의 사이에 1남(대학)을 두고 있다.

 


[프로필]

 

▶54년 ▶조대여고 ▶명지대 ▶연세대 경영대학원(경영학 석사) ▶73.8.6(9급 행정직 공채) ▶5급 승진(2001.1.1) ▶광주청 소비 ▶광주세무서 ▶광주청 징세 ▶서부세무서 ▶서울청 징세과(징수보고, 세수담당) ▶반포 징세계장 ▶광주 징세과장 ▶성남 납세지원과장 ▶반포 납세지원과장 ▶영등포 세원관리1과장 ▶용산 세원관리2과장 ▶서울청 법인납세과 원천세계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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