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선출 된 가운데 올 대선에서 엄정중립을 선언한 바 있던 국세청은 향후 추이에 예의 주시하면서 정중동의 분위기가 역력.
세정가의 한 관계자는 “매번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국세청은 엄정한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을 모르듯 누가 어떤 식으로 움직일지 여부는 현재의 시점에서 전혀 속단할 수 없다”고 말해 특정후보에 대한 일부 관리자들의 줄서기 행태를 적극 경계.
이에 앞서 이미 전직 지방청장과 국장출신 고위 관리자 누구누구가 특정후보 캠프에 가담했다는 등의 말들이 세정가에 점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뜻 있는 세정가 관계자들은 “국세공무원이 정치에 가담하는 것은 과거의 예를 봐도 그다지 잘 된 일이 없지 않느냐”고 한마디씩.
또 다른 관계자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전만 해도 이명박, 박근혜 후보 등으로 분류돼 있던 지지성향이 이명박 후보로 확정이 된 상황에서 향후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면서 국세청 고위직들의 향후 처신과 운신의 폭이 그리 넓지 않을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