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위가 역량평가를 실시한 지 100회가 넘어선 가운데 이 중 무려 72명(12%)이 통과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이 제도가 3급 부이사관 승진(복수직 부이사관급) 관리자들에겐 또 하나의 반드시 넘어야 할 ‘승진문턱’으로 작용.
특히 이 제도는 집행부서이자 ‘고도의 전문분야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세청 관리자의 경우 현실과는 사뭇 동떨어진 제도로 각인돼 있어 차제에 이의 개선이 적극 요망되고 있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
이와 관련 역량평가를 통과한 바 있는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부이사관으로 승진하고 나니 조직에서 도와준 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이제 다 끝난 것으로 알고 그 분들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었다”면서도 “그런데 막상 ‘역량평가’라는 꼭 넘어야 할 장벽이 눈앞에 있어 여간 괴롭지 않았다”고 지난날을 회고.
한편 일선 세무서의 한 관계자는 “국세청에 EITC 전담국이 신설되고 업무량이 팽창된 상황에서 국세청의 조직을 재점검할 때가 됐다”고 전제, “상층부 즉, 관리자 조직부터 현실에 맞게 보완,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조직개편의 시급성을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