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체납발생 저지 및 고질체납 해소에 박차를 가하는 등 그간 늘어만 가던 체납발생액이 서서히 하강곡선을 나타냄에 따라 본청 관계자들의 기대치가 서서히 높아가고 있다는 후문.

이처럼 국세청 및 각 지방청 주무 관계자들의 희망과 달리, 일선 관서의 경우 직원별로 할당된 체납 건으로 인해 고유의 세원관리업무마저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는 과·계장 등의 목소리도 상대적으로 비등한 실정. 

일선관서 따르면 개인별로 할당된 체납액 및 건수 등을 축소키 위해 소속 과 업무에 전념하는 직원 보다는 체납해소에 목을 매다시피 한 직원들도 상당수로, 계·과·서장으로 이어지는 체납복명 탓에 하루하루가 체납과의 전쟁인 상황.

더욱이 관서 직원 가운데서는 노련한 경력직원 보다는 신규직원이 체납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욱 쌓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매 체납 건마다 선배직원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힘들어 속으로만 끙끙 앓는 신규 직원만도 상당수.

한편 일선 某 과장은 “신규직원들이 하는 말을 언뜻 들어보니 고질·장기체납자가 호환·마마보다 더 무섭다고 하더라”며, “신규직원들인데도 너무나 과중하게 업무를 짊어진 것 같아 한편으로 측은하고 안타깝기까지 하다”고 토로.

이와달리 또 다른 일선 某 과장은 “신규 직원 일수록 보다 현장과 밀접한 세정환경을 겪어야 한다”며, “힘이 부칠 만큼 업무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낼수록 스스로가 더욱 강인한 국세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격려성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