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오는 24일 삼성 COEX에서 진품과 가품 전시회를 개최, 일반인들에게 진품과 가품의 차이를 보여줌으로써 물품 구입시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안간힘.
이번 전시회를 위해 서울세관은 7층에 T/F팀을 구성, 전시회 준비를 위해 박차.
그러나 이번 전시회가 일반인들에게 뿐만 아니라 짝퉁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일당에게도 더 없는 ‘학습장’이 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표출.
이는 짝퉁 제조·판매업자가 전시회를 통해 진품과 가품을 비교 체험함으로써 진품에만 있는 특징을 파악함으로써 더욱 진품에 가까운 정교한 가품을 만들어 유통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
서울세관 관계자는 “이런 전시회를 개최하면 짝퉁 제조·판매업자들이 많이 몰린다”며 “이들은 전시회를 자신들의 학습장으로 활용하기도 한다”고 귀띔.
반면 세관직원들도 모르는 진품 제조업체들만이 알고 있는 표시를 하기 때문에 아무리 진품과 가품을 비교 체험하더라도 진품과 똑같이는 만들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 T/F팀원은 “진품 제조업체에서는 특수 잉크를 사용하던지 하는 방법 등을 통해 자신들만 알아볼 수 있는 표시를 한다”고 전언.
한편 짝퉁 제조·판매업자들이 이번 전시회에 많이 찾는 반면, 초청장을 보내 참석을 바라는 이들은 참석률이 좋지 않을 것같다며 걱정.
이는 진품·짝퉁 비교 체험전을 위해 T/F팀이 지난 10일 각국 대사관 및 국회의원에게 참석을 바라는 초청장을 전달, 이번 전시회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한 것과 관련, 서울세관 관계자는 “초청장을 보내더라도 국회의원이나 대사관들은 표가 몰리는 곳이 아니라 관심이 없기 때문에 거의 참석을 하지 않을 것같다”고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