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이달 2일자로 국·과장급 전보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세정가에서는 금번 전보인사에서 초임 서장으로 발령된 20명 복수직 서기관들의 면면을 파악하는 등 전군표 국세청장의 인사 스펙트럼을 분석하는데 관심 집중.
관심 대목은 지난달 11일부터 5일간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한 서장후보자 과정에 참여한 26명의 복수직 서기관 가운데 몇 명이 금번 인사에서 기관장의 꿈을 실현했는지의 여부. 결과는 서장 후보자 26명 교육생 가운데 딱 절반인 13명이 이번 초임 서무서장으로 발령받아 비율상으로 따지면 반타작 한 셈.
세정가에서는 이같은 50% 확률과 관련, 이번에 초임지 세무서장 발령을 받지 못한 교육 수료자들은 올 하반기 서장급 명퇴 후속 인사 때 우선적으로 관서장으로 발령 날 것으로 관측.
한편 금번 초임 세무서장 발령 인사에서 본청을 비롯한 각 지방청별 배정 인원 수에 대해서도 설왕설래. 초임 세무서장들의 직전 근무지를 보면 ▷본청 6명 ▷서울청 4명 ▷중부청 4명 ▷대구청 2명 ▷부산청 2명 ▷대전청 1명 ▷광주청 1명으로 특히 중부청이 이번 인사에서 서울청과 맞먹는 초임세무서장을 배출한데 대해 의미있는 해석을 내놓고 있어 이채.
이유인즉은 중부청이 서울청과 같은 1급 지방청임에도 각종 승진 인사 때마다 서울청에 비해 뒤처져 왔느나 이번에는 중부청 위상에 맞춘 듯 같은 인원을 배분해 세정가에서는 중부청 대우(?)가 달라진 것으로 나름대로 분석.
또한 이에앞서 중부청은 올 상반기 모범공무원 표창 후보자 13명을 본청에 상신했는데 중부청으로서는 내심 10명만이라도 표창자로 선정되기를 기대했다는데 최근 본청이 통지해 온 모범공무원 명단에는 중부청이 상신한 후보자 13명 전원이 선정되자 중부청 직원들의 사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고 전언.
세정가에서는 중부청의 잇따른 경사를 두고 “전군표 국세청장이 중부청의 위상 변화를 얼마나 고대하는지를 반증한 것 아니냐?” 며 “전임 중부청장의 항명파동(?)을 잠재우고,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1급 지방청의 자리매김을 해 준 국세청장의 의지가 배인 것”으로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이젠 서울청도 부럽지 않다”며 너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