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의 보훈가족 지원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금융대부업무를 7월1일부터 국민은행이 대행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가보훈가족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는 전언.
특히 국가보훈처장이 국세청 출신(김정복 前 중부지방국세청장)이라는 점 때문인지 이 소식을 접한 세정가에서도 상당히 반기는 표정들.
국가보훈처는 보훈가족들에게 연리 3%대의 금융대부를 해주고 있는데, 7월1일부터는 이 대부업무를 국민은행이 대행하도록 개선했다는 것. 따라서 지금까지는 보훈가족들이 금융지원을 받으려면 지방보훈처를 직접방문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따랐으나 이제부터는 전국적으로 수백개에 달하는 국민은행 지점에서 해결할 수 있게된데다 돈이 필요할 때 적기에 사용할수 있게 돼 보훈가족들이 무척이나 좋아하고 있다는 것.
보훈처에 따르면 보훈가족 대부업무를 시중은행에서 취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해 왔으나, 은행들과의 이해관계 등이 얽혀 성사가 안되다 이번에 역사적인 열매를 맺게 됐다고 말한다. 한 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일을 "45년간이나 맺혔던 숙원이 해결됐다"고 표현.
세정가에서는 보훈가족들로부터 크게 환영받고 있는 이 숙원제도가 도입되는 것이 김정복 전 중부청장이 보훈처장일때라는 점을 들어 자기일들 처럼 반기고 있는 것.
한 국세청 관리자는 "김정복 장관님도 독립유공자가족인줄 안다"면서 "국세청출신인사들이 타기관에 진출해서 국민들로부터 환영받는 제도를 도입하고 능력을 인정받는 것을 보면 덩달아 자긍심이 생긴다"고 소감을 피력.
또 다른 관리자는 "김 장관님이 국세청에 계실때도 직원복지나 납세자편의증진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역시 국세청에서 잔뼈가 크면 국민을 향한 마인드 자체가 달라지는 모양"이라고 흡족한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