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매년 5~6월경에 그러나 사전예고 없이 단행하곤 하는 ‘5급 사무관 승진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물론 단행 시기조차 윤곽을 드러내지 않자 세정가의 6급 고참 조사관들은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어 총무파트에서 이에 대한 일정을 가시화해야 할 듯.
이와 관련 某 지방청의 6급 고참 조사관은 “일설에 의하면 5월 중에 약 50명선의 사무관 승진이 있을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중순이 지난 이 시점에서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것을 보니 매우 답답하다”며 향후 사무관 승진인사에 대한 일정의 구체화가 되지 않고 있는데 대해 꽤나 서운한 표정.
또 다른 6급 고참 조사관도 “솔직히 드러내 놓고 말을 할 순 없지만, 우리들 입장에선 사무관 승진이 ‘평생 숙원사업’에 해당되는 것일 만큼 민감하고 중차대한 인사가 아닐 수 없다”면서도 “항상 그래왔듯이 인사파트에서 어떤 메시지가 없는 한 우리 같은 OO입장에서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 없는 사안이 아니냐”고 속타는 듯한 심정의 일단을 표출.
실제로 국세청의 사무관 승진인사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적게는 50명선, 많게는 약 100여명선의 승진자를 배출시켰으나 이 때도 승진대상 인원과 승진일정이 구체화 되지 않았었던 게 엄연한 사실.
한편 일선의 한 고참 조사관은 “지난해의 경우 전군표 국세청장이 특단의 조치를 내려 무려 126명의 승진자를 배출시켰고 이 중 일선 세무서에서도 승진자가 대거 나왔었던 전례가 있지 않았느냐”고 전제, “이 번에는 승진인원도 적고, 일선은 승진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낙담한 심정을 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