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을 맞아 신고 업무가 폭주하면서 상대적으로 민원도 증가. 그러나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자 불친절 사례도 계속 지적되고 있어 세무서 직원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태.
납세자들은 현장 방문을 비롯해 전화로 항의를 하거나, 각 세무서별 혹은 국세청 등의 홈페이지에 있는 민원 게시판 등에 억울함을 호소, 즉 문의를 했는데 불성실하게 대답을 했다느니, 전화를 받지 않는다느니 하는 식의 글들로 상한 마음을 표현.
모 세무서의 총무과장은 "현재 소득세 신고기간이라서 '세무서장과의 대화', '자유게시판' 등에 글이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안별로 적절하게 처리하고 있는 중"이라는 답변.
이와 같이 민원이 들어오면 '세무서장과의 대화'라는 곳에 올라오는 경우에는 직원에게 소명서를 쓰게 하고 서장의 결재를 득한 다음에 다시 홈페이지에 올려서 답변해 주는 것이 원칙. 또 지적된 해당 직원의 경우 교육이 필요하면 직원 교육도 병행해서 교육 실시 결과를 상부에 보고.
총무과장은 "지난 부가세 신고 때도 이런 문제가 발생돼서 직원들을 교육시켰다"며 "매번 신고 때마다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언급. 이들은 이번 종합소득세 신고의 경우 약 1/3 직원이 내려가서 전자신고를 도와주고 있는 실정인데 이를 모르고 무작정 전화를 받지 않는다 하니 억울하다는 입장.
그러나 정작 문제는 납세자들의 '무한한 서비스' 요구. 한 세원과장은 "대민 서비스는 특정 개인에게만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위해 제공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납세자들이 이 차이를 분명하게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소망.
그는 '무한한 서비스'를 충족시키려면 아무리 직원 숫자가 많아도 소용이 없는 것이라며 "납세자들도 이제 서비스의 충족감을 줄여할 때"라고 지적.
그는 "물론 직원들의 잘못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세무서들은 현재 주어진 여건 속에서 납세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조금 인내해 줬으면 좋겠다"고 간곡히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