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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2.11. (수)

경제/기업

'초대형 협력벨트' 공언한 이현세무법인 "세무사가 세무시장 중심에 서야"

18일 포스코센터에서 세미나 개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르게 위축되는 세무서비스 시장과 전문자격사 간의 생존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초대형 세무협력벨트를 구축하는 세미나가 열려 세무대리계의 관심이 뜨겁다.

 

이현세무법인이 오는 18일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개최하는 ‘고객과 전문가를 위한 초대형 세무협력벨트 구축을 위한 세미나’다.

 

업계 리딩 세무법인으로 이미 탄탄한 우량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이현세무법인이 세미나를 개최한 배경은 “전문조세시장의 앞마당을 대형로펌과 회계법인에 내어준 것도 모자라 세무플랫폼에 안방까지 내어 줄 지경에 놓여 있다”는 위기의식에서다.

 

안만식 이현세무법인 대표이사는 “현재는 대형 로펌들과 대형 회계법인들이 전문조세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내가) 처음 국세청에 입문한 1986년은 지금과는 사정이 매우 달랐다”며 “국세청 OB를 비롯한 세무사들이 대기업과 공기업 등의 세무자문과 세무조정을 수행했고, 세무업무는 세무사의 전문영역으로 세간에 인식되고 있었다”고 세무업계의 경쟁력 하락에 대해 우려했다.

 

특히 “1970년대와 1980년대 설립된 회계법인들은 그 규모가 수십 배 증가했고 2000년 이후 세무매출이 열 배 이상 성장했다”며 세무업계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세무플랫폼 사업자, 보험회사의 절세컨설팅 등도 세무업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여기에 AI라는 움직일 수 없는 세무서비스 시장의 태풍도 불고 있다.

 

안 대표이사는 “전문자격사로서 세무사들의 비전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협력 벨트를 구성해 세무사가 한국 세무시장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초대형 세무협력벨트 구축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세무법인들이 혼자의 힘으로 전문세무시장을 대응하기에 버거운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전문세무시장에서 대형로펌 및 대형회계법인과 달리 세무법인들은 아예 제안요청서(RFP)를 받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안 대표이사는 세무플랫폼을 만들거나 공격적 성과 위주 영업으로 외형 확대를 꾀하기보다 전문가적 영역에서 당당히 승부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

 

세무협력벨트를 추진하더라도 중심이 돼 협력하는 CORE조직은 ONE-FIRM으로 운영해야 전문성과 서비스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ONE-FIRM을 운영하는 일은 매우 힘들고 고달픈 여정이며 소요자금도 많이 든다. 17년 이상 ONE-FIRM을 운영해 온 이현세무법인의 저력을 보여주는 결단이다.

 

이현세무법인은 개업을 희망하는 세무사들에게는 개업 초기 단계에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무리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주는 ‘개업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점 개업, 본점 내 성과보상 방식 등 세무협력벨트에 참여하는 방식에도 제한을 두지 않고 포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개별 세무사들이 각자의 경력, 업무수행 이력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각자가 가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을 열어준다는 취지다. 이현세무법인은 개업세무사가 겪는 어려움을 도와주고 인력까지 지원해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현세무법인은 이번 세미나에는 막연하게 알고 있는 AI에 대한 강의도 준비돼 있어 미래를 대비하고자 하는 세무사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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