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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2.12. (목)

내국세

사라지는 호프집…1년간 1천612곳 문 닫았다

자영업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펜션·게스트하우스, 피부관리업이 인기 창업업종으로 떠오르며 1년새 3천400여곳, 5천500여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고물가와 달라진 여가문화로 위기를 맞은 업종도 있다. 혼술·홈술족이 늘면서 간이주점, 호프주점은 사라지고 있다. 1년새 호프주점은 1천612곳, 간이주점은 677곳이 문 닫았다. PC방도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PC방은 3년새 거의 4곳당 1곳(21.8%)이 폐업했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는 306만8천626명으로 1년새 6만2천618곳이 새로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공인노무사가 13.4%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펜션·게스트하우스도 3천410곳이 새로 생겨 증가율 12.8%를 기록했다. 피부관리업, 교습소·공부방도 5천578곳(9.2%)과 4천103곳(7.6%) 늘었다. 다만 증가폭은 전월 대비 소폭 주춤했다. 

 

위기가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독서실이다. 독서실은 6천290곳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9% 줄었다. PC방(-6.8%), 간이주점(-6.7%), 구내식당(-6.4%), 호프주점(-6.4%)도 6%대의 감소폭을 보였다. 옷가게(-2.3%), 화장품가게(-1.8%), 식료품 가게(-1.7%) 등도 줄고 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소매분야 증가율이 가장 높은 5개 업종은 통신판매업(6.8%), 채소가게(4.2%), 서점(3.0%), 애완용품점(3.0%), 장난감가게(2.0%)였다. 

 

음식·숙박분야는 펜션·게스트하우스(12.8%), 제과점(2.6%), 일식음식점(2.6%), 한식음식점(0.5%), 커피전문점(0.2%)이다.

 

서비스분야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공인노무사(13.4%), 피부관리업(9.2%), 기술사(8.3%), 교습소·공부방(7.6%), 주차장운영업(6.9%)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용인시가 4천120곳 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뒤이어 경기 화성시 3천629곳, 경기 김포시 3천600곳, 경기 파주시 2천331곳, 경기 남양주시 2천187곳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증가율로는 경기 김포시(11.7%), 경기 양평군(11.0%), 경기 양주시(10.0%), 강원 양양군(9.8%), 인천 연수구(9.4%) 순으로 높았다. 통신판매업의 증가율이 대체로 가장 높은 가운데, 양주시는 교습소·공부방(41%), 인천 연수구는 펜션·게스트하우스(54.5%)의 증가율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100대 생활업종은 소매, 음식·숙박 및 서비스에 속하는 업종 중 우리 생활과 밀접한 품목(용역)을 판매·취급하는 100가지 업종을 말한다. 소매 36개 업종, 음식·숙박 14개 업종, 서비스·기타 50개 업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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