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12.12. (목)

내국세

아·태 18개국 국세청장들 홀린 'K-주류'

국세청, 제53차 스가타회의 연계한 '수출주류 박람회' 열고 수출지원

여주-화요, 전주-이강주, 김천-벼리 스파클링 막걸리 등 극찬

강민수 국세청장, 이중과세 해결 위한 '스가타 CA포럼' 개최 제안 

 

 

 

제53차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세청장회의(스가타, SGATAR)가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개최된 가운데, K-주류의 고유한 풍미를 맛본 각국 국세청장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이번 스가타회의와 연계해 ‘수출주류 박람회’를 최초로 열고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주와 세계에 널리 수출되고 있는 국내 주류를 전시하는 등 K-주류 우수성 홍보에 나섰다.

 

이와 관련 지난해 우리나라 주류 총 수출액은 3억2천625만달러로, 이 가운데 스가타회의에 참석한 17개 회원국에 수출된 금액은 전체 수출액의 72%에 달하는 2억3천569만달러다.

 

수출주류 박람회에서는 국세청의 주류 행정과 함께 주류 제조·판매 면허 행정체계가 소개됐으며, 우리나라 주류산업 육성을 위한 국세청의 수출지원 및 주류면허지원센터의 제조 기술 지원 방안 등도 회원국과 공유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명인이 제조한 민속주부터 각 지역 특산주, 우리나라 고유의 맛을 살린 탁주·약주, 해외시장에 널리 알려진 소주·맥주는 물론 국제주류 품평회에서 수상한 국산 위스키 등 30개 업체의 89개 명품 주류의 시음 기회를 제공했다.

 

시음회에서는 특히 우리 농산물인 여주 쌀로 빚은 '화요', 전주 지역의 배와 생강을 넣어 만든 '이강주', 김천의 특산품인 달콤한 자두의 풍미를 살린 '벼리 스파클링 막걸리' 등이 관람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이끌었다.

 

스가타 회의 참석자들은 박람회 관람 후 “쌀과 누룩을 발효시키는 전통 제조 방식으로 깊은 풍미와 고유의 맛을 살린 주류들이 훌륭하다”, “특색 있는 다양한 술들을 자국에도 소개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세청은 박람회 관람자를 대상으로 시음 결과를 투표해 ‘제53차 아시아・태평양 국세청장회의(SGATAR) 명주(名酒)’를 선정하고 일정 마지막 날 만찬주로 제공하는 등 국산 주류 수출지원을 위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강민수 국세청장은 이번 스가타 아·태 수석대표회의에서 “각국에 진출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상호 간 우호적인 세정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중과세 해결을 위한 ‘스가타 CA 포럼’ 개최를 제안해 회원국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또한 한국의 주요 경제 파트너인 아·태 국세청장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소통에 나선 강 국세청장은 “이번 회의는 각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에서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임을 밝히는 등 글로벌 세정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