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박찬대 국회의원 등 여야 의원 20명 참석
"세무사, 경제 살리는 가장 중요한 주인공" 역할론 강조
한국세무사회 제62회 정기총회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성료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구재이 회장 ‘취임 1년’의 성과가 회원들에게 보고됐으며, ‘플랫폼 세무사회’ 구축 등 향후 세무사회가 중점 추진할 회무내용도 발표됐다.
특히 이날 정기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개원한 지 한달이 된 22대 국회의 여야 의원 20명이 행사장을 찾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세무사회에 따르면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인선 여성가족위원장·송석준·신동욱 의원,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찬대 원내대표 겸 당대표직무대행을 비롯해 윤호중 전 원내대표·김태년 전 원내대표·박홍근 전 원내대표·윤후덕 전 기재위원장·진성준 정책위의장·서영교·정태호·민병덕·장경태·조인철·정진욱·안도걸·임광현·곽상언 의원,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여야 국회의원 외에도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과 민주원 국세청 개인납세국장도 모습을 보였다.
여야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세무사회를 응원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자당의 역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최고위원들이 세무사회 정기총회에 대거 참석한 것을 두고 “깜짝 놀랐다. 그만큼 세무사회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고 얼마만큼 비중이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고 세무사회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세 분야 만큼은 어려운 부분이어서 잘 소통할 수 있는 매개가 필요한데, 조세와 관련된 어려움을 해결하는데는 전문자격증을 갖고 있는 세무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법과 세무사법을 다루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위원장도 참석했다. 22대 국회 전반기 기재위원장은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선출됐다.
송언석 의원은 “오늘 모임 오니 친정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처음 공직생활 중 맨 먼저 맡은 업무가 세제였다. 관심도 많고 애정도 많다”며 세제 및 기재위와 인연을 강조하며 “비정상적인 세제는 바로 잡아 민생을 챙기는 합리적인 세제가 되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오르자마자 “제가 국회의원이 되고 세무사회 창립총회에 개근했다. 이 정도 되면 개근상 줘야 하지 않나”라며 인연을 내세웠다. 서 의원은 “절세의 첫걸음은 세무사를 만나는 것이다. 세무사는 경제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주인공이다”며 적극적인 역할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윤후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자신이 구재이회장과 문재인정부 초기정책을 많이 만들었던 일, 세무사법 개정을 완수했던 일을 들먹이며 “세무사회가 더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22대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세무사인 임광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선거 공보물 제작할 때 직업란에 자랑스럽게 세무사라고 썼다”며 “국회의원 300명인데 일당백 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한편 세무사회는 앞으로 22대 국회를 상대로 입법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구재이 회장은 “정부, 국회와 함께 세무사제도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발전시키겠다. 국민이 원하는 세금제도를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