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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7. (화)

내국세

유튜버 '상위10%' 수입 2억2천만원…하위50%는 고작 30만원

유튜버, 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사업자들이 한해 벌어들인 수입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창작자들의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8억5천만원에 육박했다. 반면 하위 50%의 수입은 30만원에 불과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는 유튜버·인터넷 방송 진행자(BJ) 등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의 미디어 환경에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공유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수입금액은 경비를 차감하기 이전 단계로, 매출액과 유사한 개념이다.

 

7일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3만9천366명이었다. 

 

이들이 신고한 수입금액은 총 1조1천420억원을 기록했다. 총 수입액은 2019년 875억원, 2020년 4천520억원, 2021년 8천588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22년 1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2천900만원으로 2019년보다 300만원 줄었다. 수입을 신고한 유튜버 등이 2019년 2천776명에서 2022년 3만9천366명으로 급증함에 따라 평균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가운데 수입이 상위 1%에 해당하는 393명은 1인당 연평균 8억4천800만원을 벌어들였다. 2019년 상위 1%인 27명의 연평균 수입 6억7천100만원보다 26.4% 늘어난 금액이다. 이들의 총수입은 3천332억원으로,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전체 수입의 29.2%를 차지했다.

 

상위 10%인 3천936명도 1인당 평균 2억2천100만원을 벌어 3년 전보다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수입 하위 50%의 연평균 수입은 30만원으로 2019년 100만원보다 70만원 줄어, 상위 1%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양경숙 의원은 "유튜버들이 급증한 만큼 이들이 벌어들이는 총수입이 크게 늘었다"면서도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져, 큰 수입을 거두는 유튜버는 극히 소수이고, 유튜버만으로 소득을 올리기 어려운 현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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