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음료류, 포도, 다랑어, 붉은 대게살 등 대구 경북지역 농수산식품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5억달러로 지난 10년간 2억6천만달러 이상 증가했다.
FTA 체약국으로의 수출액도 4억 달러가 넘어 올해도 지역 농수산식품 수출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음료류, 농산 가공품, 과실류, 수산물 및 수산 가공품, 조제 식료품이 대구·경북 농수산식품 수출을 주도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료류 수출은 1억5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6% 늘었으며, 특히 주류의 경우 전년 대비 31%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과실류 수출 가운데 으뜸은 포도다. 상주시와 김천시 특산품인 포도는 대만, 홍콩, 베트남 등의 수출 확대로 전년 대비 32% 증가한 3천5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전국 포도 수출액의 79%를 차지한다.
수산물·수산 가공품으로는 주로 유럽과 일본으로 수출하는 다랑어와 붉은 대게살의 수출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34%, 19%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일본, 중국 순으로 수출이 많아 FTA 체결국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김정 대구세관장은 "올해 경북도 및 지자체와 협력해 직수출에 관심 있는 농수산물 영농조합, 수출기업 등을 발굴, 수출 성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해외통관 애로 해소 등 적극적인 관세행정 컨설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