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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코로나로 주춤했던 '짝퉁' 밀수출입 141% 급증…적발 1위 롤렉스

적발금액, 2021년 2천339억→지난해 5천639억

밀수 대형화 추세…가방류 밀수에서 두드러져

 

코로나19로 줄었던 지식재산권 위반물품 이른바 ‘짝퉁’ 밀수출입이 지난해 다시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밀수출입 적발금액은 2021년 2천339억원에서 지난해 5천639억원으로 1년새 141% 급증했다.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4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지재권 위반 적발 현황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지적재산권 위반 적발금액은 2조4천265억원이었다.

 

적발금액은 2018년 5천217억원, 2019년 6천609억원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년과 2021년 각각 2천602억원, 2천339억원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5천639억원으로 다시 크게 늘었다.

 

위반금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품목은 시계다. 2021년 10억원에서 지난해 3천205억원이 적발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가방은 514억원(23건)에서 1천775억원(32건) △신발 44억원(12건)에서 145억원(10건) △의류는 307억원(27건)에서 355억원(35건)으로 증가했다.

 

건당 적발금액도 늘면서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다. 지재권 위반 적발건수는 2018년 282건에서 지난해 157건으로 44.3% 줄었다. 하지만 적발금액은 5천217억원에서 5천639억원으로 오히려 늘어나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가방류 밀수의 대형화가 두드러졌다. 가방류의 1건당 평균 적발금액은 2018년 8억769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51억4천736만원으로 537.2% 급증했다.

 

같은 기간 운동구류도 29억5천만원에서 83억3천333만원, 신발은 5억6천521만원에서 11억3천571만원, 기계기구는 6천363만원에서 14억2천만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

 

상표별 지식재산권 위반 적발물품 1위는 명품 시계인 롤렉스였다. 롤렉스는 지난 6년간 3천68억원이 적발됐다. 뒤이어 루이비통(2천388억원), 샤넬(1천379억원), 버버리(880억원), 구찌(766억원) 순이었다. 나이키는 스포츠 브랜드로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병도 의원은 "위조상품 유통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밀수가 대형화 추세를 띄고 있는 만큼 관세당국은 철저한 단속을 통해 소비자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근 6년간 연도별 물품별 지재권 위반 적발 현황(단위: 건, 억원)

구분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6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시계

19

3,566

25

2,045

14

375

4

10

6

3,205

3

4

가방

52

420

80

2,659

38

854

23

514

32

1,775

19

978

의류

직물

44

729

79

590

62

237

27

307

35

355

24

195

가전

제품

18

15

19

19

7

292

4

6

2

6

0

0

기계

기구

22

14

46

148

12

13

9

13

9

3

5

71

신발

23

130

52

470

41

134

12

44

10

145

14

159

신변

잡화

22

39

23

173

18

72

6

8

16

28

15

29

운동

구류

4

118

4

41

12

36

5

196

4

3

3

250

완구

문구

20

40

28

25

23

55

13

96

11

7

3

0

기타

58

146

60

439

46

534

23

1,145

32

112

16

173

282

5,217

416

6,609

273

2,602

126

2,339

157

5,639

102

1,859

자료: 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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