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AI' 오호선 국세청 조사국장
'선 굵은' 이동운 서울청 조사4국장
서울대 경영학과 동문…대표적 조사통들
국세청이 11일자로 단행한 고공단 인사에서 세무조사 칼자루를 쥔 본청 조사국장과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장에 새로운 얼굴이 전면 배치됨에 따라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세청은 국가재정 조달이라는 징수기관 본연의 업무집행 과정에서 성실납세와 공평과세를 구현하기 위한 세무조사 권한을 갖고 있으며, 막강한 세무조사의 파급력으로 4대 권력기관으로 인식된다.
사회·경제 이슈를 주도할 정도로 관심이 큰 국세청 세무조사 칼끝을 지휘하는 국세청 조사국장 보직은 文정부에서 3회 연속 행시38회가 차지했으나, 윤석열정부 출범과 함께 행시39회에 바통을 넘겨 오호선 본청 국제조세관리관이 임명됐다.
또한 '재계의 저승사자',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장에는 행시37회(임용시기상 국세청 내부적으론 행시41회로 분류)의 이동운 서울청 조사2국장이 전격 발탁됐다.
국세청 세무조사의 투톱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은 ‘서울대 경영학과·행시 출신’, ‘국세청장 정책보좌관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론 정권의 변화에서도 국세행정의 핵심업무인 조사분야 만큼은 전문성이 여전히 인선의 유력한 기준임을 새삼 보여줬다는 여론이다.
오호선 신임 국세청 조사국장은 서울청 국제조사2과장을 시작으로 서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국세청 역외탈세정보담당관을 역임했으며, 고공단 승진 후에는 부산청 조사2국장·중부청 조사1국장·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서울청 조사4국장·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에 이어 이번 국세청 조사국장까지 총 9번이나 조사국 핵심보직을 거친 국세청내 대표적인 조사통이다.
아무리 바쁜 와중에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등 엄청난 독서량으로 소문난 오호선 조사국장의 또 다른 애칭은 ‘이모션 인텔리전스 에이아이(Emotion Intelligence Artificial Intelligence)’, 직역하면 감성을 갖춘 똑똑한 인공지능이다.
‘일과 직원’ 이 두가지에선 바늘 만큼의 빈틈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욕심을 부리지만, 직원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개개인에 특화된 감성자극으로 자기계발을 독려하고 업무성과를 높이는데 타고 났다는 직원들의 평가다.
수원 수성고 출신인 오호선 국세청 조사국장 임명으로 이른바 '수성고 본청 조사국장'이 두 명(김현준) 탄생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 화성(오호선, 김현준, 한승희) 출신 본청 조사국장이 3명이나 배출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동운 신임 서울청 조사4국장은 부산청 성실납세지원국장·중부청 조사2국장·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서울청 조사2국장 등 세원관리와 조사행정을 번갈아 섭렵해 한층 다원화된 세원 변화에 대응한 기민하고 심층적인 조사가 필수적인 서울청 조사4국장에 안성맞춤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운 국장은 소탈한 성품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즐겨하고, 업무 추진 과정에선 자잘한 지시보다는 선이 굵은 스타일로 알려진다.
이 국장은 현대고 출신으로, 윤석열정부에서 ‘법무·인사·민정’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고교 동기여서 이번 고공단 인사 이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