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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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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주방용 오물분쇄기 14만여개 국산 둔갑해 시중유통

서울세관, 한달여 집중단속으로 3개 업체 적발

 

중국산 주방용 오물분쇄기 14만여개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시중유통해 온 업체가 세관에 적발됐다.

 

이들은 원산지 허위 기재 뿐만 아니라 전기용품안전인증(KC인증)도 허위 신고하는 수법으로 158억원 상당의 주방용 오물분쇄기를 시중 유통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본부세관은 올해 4월5일부터 5월24일까지 ‘주방용 오물분쇄기’에 대해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중국산 물품을 한국산으로 속이거나 KC인증을 허위 신고하는 수법으로 국내 유통해 온 3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주방용 오물분쇄기는 대외무역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올바르게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며, 수질오염 및 전기용품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환경부 인증과 KC인증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서울세관은 이번 단속과정에서 중국산 ‘주방용 오물분쇄기’를 시중 유통하면서 겉포장에는 중국산으로 적정하게 표시했으나 속포장에는 ‘국산’으로 허위표시한 사례를 적발했다.

 

또한 물품에는 원산지를 표시했으나 포장에는 전혀 표시하지 않거나, 중국산 물품을 판매하면서 온라인상에는 ‘국산’으로 표시하는 방법으로 원산지표시 의무를 위반한 사례를 단속했다.

 

특히 주방용 오물분쇄기를 제조·수입하기 위해 반드시 신고해야 하는 KC인증 관련 전기용품에 대한 안전 확인과정에서 중국산 물품의 제조국을 ‘한국’으로 허위신고한 업체도 적발됐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최근 2~3년 사이에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수질오염 문제로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주방용 오물분쇄기 관련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단속을 전개했다”며 “앞으로도 안전 및 환경, 공정거래 문제와 관련해 국민들이 그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게 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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