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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2.08.11. (목)

삼면경

'위상 되찾나?'…국세청 기획조정관 출신들 이목 집중

◇…'본청 조사국장으로 가는 길목', '서울청장에 오르려면 거쳐야 하는 자리'로 불리며 국세청 핵심 보직으로 꼽히는 '기획조정관'이 문재인정부에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윤석열정부에서 명성을 되찾을지 국세청 안팎에서 관심 집중.

 

기획조정관은 국세청 주요 업무계획 수립, 성과평가, 국회 및 예산관련 업무, 청와대 등 대외기관 업무협조 등을 담당하는 핵심보직으로, 지방국세청장 승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보직이라는 게 전·현직들의 대체적인 평가.

 

실제로 김명준 전 서울청장, 김현준 전 국세청장의 경우처럼 기획조정관을 지낸 후 본청 조사국장으로 영전한 케이스가 있는가 하면, 서대원 전 국세청 차장과 김희철 전 서울청장처럼 기획조정관을 거친 후 1급까지 오르는 등 인사 때마다 그 위상을 과시.

 

그런데 文정부에서는 기획조정관 보직이 기대했던 것만큼 주목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기획조정관을 역임한 이들은 후속 보직에서도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는 평가.

 

文정부에서 기획조정관은 김명준 전 서울청장→강민수 현 대전청장→정철우 현 교육원장→김진현 현 법인납세국장→정재수 현 기획조정관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김명준 전 서울청장을 제외하곤 1급이나 본청 조사국장으로 영전한 케이스는 없는 상황. 공교롭게도 강민수 대전청장(경남 창원)을 제외하곤 정철우 원장과 김진현⋅정재수 국장은 모두 TK 출신.

 

강민수 대전청장은 기획조정관을 지낸 후 본청 징세법무국장·법인납세국장을 거쳐 지방청장으로 승진했지만, 능력이나 조직에 대한 헌신에 비해 인사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게 조직 내부의 일반적인 인식이어서 퇴직자였던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의 귀환과 맞물려 향후 1급 인사에서 서울청장으로 영전될 것이라는 내부 관측이 지배적.

 

정철우 현 교육원장 또한 기획조정관을 지낸 후 본청 징세법무국장 보직을 받은 점에 비춰 향후 인사에서 1급 승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TK 출신인 김진현 법인납세국장과 정재수 기획조정관은 김창기 후보자의 국세청장 취임 후 단행될 고공단 인사에서 본청 조사국장 후보로 거론되는 분위기.

 

세정가 한 인사는 “핵심 보직인 기획조정관에 TK 출신을 연거푸 임명했다는 점, 이전 정부에서 기획조정관 출신들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이제 예전의 위상을 되찾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촌평.

 

또 다른 인사는 “다수의 본청 보직국장이 있고 이들의 능력치를 반영한 고공단 인사가 윤정부에서 실현될지 자못 궁금하다”며 “중요도가 높은 고공단 직위에 발탁돼 헌신했다면 정권의 뒷배(?)와 무관하게 이에 상응하는 인사상 대우가 필요하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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