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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15. (금)

삼면경

文정부서 승승장구!…'정권교체' 새정부 초대 국세청장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필두로 새정부 내각 인선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4대 권력기관장으로 분류되는 국세청장 인선에 세정가의 관심이 집중.

 

집권 중·후반기 인사라면 1순위로 꼽히는 국세청 차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유력후보가 좁혀지겠지만, 진보에서 보수로 전환된 정권교체기 초대 국세청장 인사라는 점에서 다양한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정치권과 세정가에서 제기.

 

현재 세정가에서는 윤석열정부 초대 국세청장은 내부 승진을 통해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이럴 경우 직급상 서열이 높은 임광현 국세청차장과 임성빈 서울청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관측. 

 

여기에 같은 1급인 김재철 중부청장과 노정석 부산청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는데, 임광현 차장(38회)과 임성빈 서울청장(37회), 노정석 부산청장(38회)은 행시 출신, 김재철 중부청장은 비행시(稅大4기) 출신.

 

특히 이들은 모두 문재인정부에서 승승장구한 인물들인데, 임광현 차장과 임성빈 서울청장은 '청와대 하명 조사 전담부서'·'국세청의 중수부'라는 별칭이 붙은 '서울청 조사4국장'을 역임했으며, 임광현 차장과 노정석 부산청장은 국세청 칼날의 향방을 움직이는 '본청 조사국장'을 지낸 경력의 소유자들.

 

게다가 임광현 차장과 임성빈 서울청장, 노정석 부산청장은 참여정부 청와대 파견 이력이 있으며, 현 정부에서 최고 직위인 1급까지 승진.  

 

때문에 세정가에서는 정권교체로 탄생한 새정부 초대 국세청장은 전임 정부와의 차별을 꾀하고 쇄신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과감한 발탁인사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대두.

 

이에 따라 문재인정부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은 것으로 평가받는 강민수 대전청장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모양새인데, 강민수 청장은 다섯 번의 본청 보직 국장을 거치는 등 인사 때마다 1급 후보에 오를 만큼 조직원들과 안팎에서 신망이 두터운 인물.

 

한편으론, 향후 발표되는 주요 장·차관급 인선 면면을 봐야 하지만 국세청 수뇌부의 조로(早老)현상 또한 차기 청장 내정시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는 여론이 안팎에서 점증.

 

이는 상급기관인 기재부 장·차관 등 경제부처 고위직들의 행시 기수를 살피면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문재인정부에서는 국세청 고공단의 다수를 이루는 행시 출신들의 진·퇴가 지나치게 빠르다 보니 인재 소실과 조직 안정성을 후퇴시켰다는 비판도 제기.

 

이런 배경에서 김대지 국세청장(행시 36회)의 뒤를 잇는 차기 청장의 경우 다음 기수인 37회에서 고려하거나, 조직원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비행시 출신을 발탁해 국세청 조직이 맞닥뜨린 조로 현상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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