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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경제/기업

국내 IPO시장, 올해 상승세 전망…작년 조달금액 기준 글로벌 7위

지난해 글로벌 IPO시장 규모, 20년간 최고 수준

 

지난해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 규모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20년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IPO 시장은 지난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메가딜을 5건이나 성사시키며 조달금액 기준 전 세계 상위 거래소 12개 중 7위, IPO 건수 기준 12위를 차지했다. 국내 IPO 시장은 올해도 게임업계와 대기업 계열사를 중심으로 활황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EY한영이 발표한 ‘2022년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성사된 IPO는 총 2천388건으로, 전년 대비 64% 성장을 기록했다.

 

조달 금액으로 보면 전년 대비 67% 증가한 4천533억달러(약 543조) 규모다.

 

지난해 글로벌 IPO는 미국과 유럽의 주식시장 강세가 견인했으며, 이는 11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나타나기 전까지 이어졌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과 홍콩의 IPO 규제 강화에 따라 하반기에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한국, 일본, 일부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큰 규모의 딜이 성사되면서 4분기 성장세가 기여했다.

 

특히 국내 IPO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국내 IPO 시장은 2002년 이후 최대 연간 수준인 86건을 기록했다. 조달금액 기준으로 전 세계 상위 거래소 12개 중 7위, IPO 건수 기준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크래프톤(38억달러), 카카오뱅크(22억달러), SK아이이테크놀로지(20억달러)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위 12위 안에 드는 ‘메가딜’들이 3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재상장 등 특수한 케이스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국내 IPO시장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상장예정 목록에 예상 기업가치가 10조원을 상회하는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엔터테이먼트 등이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여기에 한국거래소가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요건 완화에 나서면서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 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IPO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Y한영 IPO 리더 이태곤 파트너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국내 IPO시장은 2021년의 기세를 이어 상승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상장 예정 기업들에게 “견고한 성장전략과 분명한 ESG 비전으로 기업가치에 대해 투자자를 납득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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