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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관세

"신기록 쏟아졌다" 올해 한국 수출 사상 최대 기록

관세청, 코로나19 이후 한국 수출 변천과정 발표

수출 감소 2020년 7월 끝으로 반등…올해 들어 월 평균·연간 최대 수출실적 연거푸 경신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더믹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 4월 급감했으나, 석달만인 7월부터 점진적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연말부터 코로나 기저효과를 넘어 수출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실질적인 수출 활성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이 31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한국) 수출 변천과정’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더믹을 선언한 2020년 3월까지 세계 각 국의 락다운 등으로 수출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후 4월 들어 전년 대비 수출실적이 무려 25.6% 급감했으나, 이 가운데서도 코로나 진단용품 등 의약품은 16.5% 증가했으며, 원격과 재택근무가 확산됨에 따라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은 81.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과 6월 미국과 유럽연합의 락다운이 해제됨에 따라 의약품과 컴퓨터 주변기기의 수출증가세가 이어지는 한편, K-뷰티의 영향으로 화장품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됐다.

 

이어 9월에는 주요 국의 락다운이 해제됨에 따라 석유제품과 선박을 제외한 철강제품과 자동차 등 총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WHO의 백신 긴급사용이 승인된 12월에는 수출회복을 넘어 실질적인 성장세로 돌아섰다.

 

2020년 12월 기준 총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2.4%로 증가하는 등 코로나 이후 평년수준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올해 1월 들어서는 총 수출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며 수출 청신호를 보인 가운데, 4월에는 누적 수출 수출액이 1천976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기록을 갈아치웠다.

 

세계 각 국의 백신접종율이 약 53%를 넘어선 7월에는 월 수출실적이 55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넘어섰으며, 9월에는 559억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기록을 두 달만에 갈아치웠다.

 

10월에는 역대 최단기간에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한데 이어, 11월에는 월 수출실적 604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초로 월 기준 600억달러를 돌파했다.

 

12월13일은 우리나라 수출 기록을 새롭게 쓴 날로, 종전 2018년 한해동안 기록한 수출실적 6천49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한국 수출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갔다.

 

관세청 관계자는 “코로나 팬더믹 발생 초기 수출 급감에도 의약품과 컴퓨터 주변기기 등 코로나 대응에 밀접한 품목위주로 수출 호조세가 이어졌다”며 “2020년 하반기에 수출회복세로 전환된데 이어, 올해 들어 우리나라 수출 신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우는 등 코로나 기저 효과를 넘어 실질적인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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