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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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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KC인증 부착한 중국산 수도용품 6만6천점 적발

 

 

국내 수입·유통 중인 수도용품 가운데 원산지를 한국산으로 표시하거나, 위생안전기준 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 수도용품이 대거 적발됐다.

 

수도용품의 경우 먹는 물과 바로 접촉하는 탓에 중금속 등의 유해성분을 반드시 차단해야 하며, 해당 물품을 제조·수입·공급·판매하는 경우 반드시 ‘수도법’에 따라 위생안전기준 인증(이하 KC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수도용품 유통을 위한 특별점검에 나선 결과, 중국산 수도용품을 한국산으로 허위 표시하거나, KC인증을 받지 않은 등 불법 수도용품 6만6천500점(35억원 상당)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집 리모델링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수도용품 수입 규모 또한 크게 증가했다.

 

인천세관은 먹는 물과 바로 접촉하는 수도용품의 특징상 국민건강에 직결되는 점을 반영해 수도용품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의 적정성을 집중 단속했으며, 이 과정에서 KC인증 여부도 함께 확인해 관계기관에 사실을 통보했다.

 

이번에 적발된 위반물품을 수입한 해당 업체들에 대해서는 ‘대외무역법’ 및 ‘수도법’에 따라 거래중지 및 시정조치,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조치도 병행됐다.

 

또한 관련협회를 통해 수도용품을 취급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계도활동도 병행 중에 있으며, 소비자들은 제품의 겉모습만 보고 수도용품을 구매하지 말고 반드시 인증받은 제품인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수도용품의 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한국물기술인증원 위생안전기준 인증등록정보망(www.kctap.or.kr)을 통해서 가능하다.

 

현품을 통한 원산지 확인방법은 해당 제품에 인쇄 및 각인 등의 방법으로 원산지가 표시되기에, 제품포장지에 씌여 있는 원산지와 반드시 비교해야 한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불법제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 수입이 급증하는 물품은 수입·유통단계에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관계기관과 협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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